그런데 거기에 1999년 빈판(오스트리아), 2001년 함부르크판(독일), 2003년 부다페판(헝가리), 2010년 한국 라센 초연 & 2020년 올뉴에 2015년 리뉴얼 dvd빈판까지 섞인 혼돈의 넘버리스트.
지금 넘버리스트 참고한 건 더뮤지컬이랑 라센 초연플북 / 라센 2020년 대본 / 헝판모촤 대본 / 독어판은 유나이티드뮤지컬. 그런데 함부르크는 1막에서 생략된 넘버가 많아서 이게 맞나?! 이 상태. 틀려도 뭐 언젠가 수정하겠지.... 마치 헝라키 삭제곡 번역 중 제목 잘못 올렸던 걸 5년만에 발견한 것처럼....
헝가리 모촤 얘기 좀 제대로 하려고 생각해보니까, 이게 기존 모촤!랑 스토리랑 넘버 순서가 뭐가 달라졌는지 정리하면서 풀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아무리 홀로 사방팔방에다 헝모촤 재밌어요 1호선 광인처럼 외쳐도 헝가리판이 대체 무슨 msg를 넣었길래 이리 매콤한지 설명을 해야 할 것 아녀요.
요걸 베이스로 한 뮤지컬 모차르트에 대한 얘기는 아래 글에서.
https://hungmusarc.tistory.com/m/43
https://hungmusarc.tistory.com/m/44
그런데 모촤가... 위의 사진처럼 같은 빈에서 올린 것이라도 1999년 - 2015년 연출과 무대디자인도 다르고, 올렸던 나라들도 넘버 리스트나 내용이 계속 수정되어서... 전작 엘리 같은 경우엔 각 나라마다 배경지식이 달라도 판본별로 적당히 뚝딱딱 수정해도 괜찮았는데. 모촤같은 경우엔 그래서 저 볼프강은 왜 죽는 거? 아마데 쟨 뭐하길래 나오고? 이런 혹평이 쏟아진 전적이 늘 있어서... 올릴 때마다 최종.pdf, 최종의최종.pdf, 최종은아니지만우리맘대로수정.pdf, 최종의최종_진짜올뉴.pdf 이렇게 되었으니.
그러다보니 나라마다 모차르트의 의상도 달라지고. 초연 당시엔 레게+청바지의 세기말 모차르트 -> 보헤미안 스타일의 모차르트 -> 흰 후드에 워커를 신은 21세기의 모차르트.
뮤지컬 모차르트! 의 경우 엘리자벳과 마찬가지로 유럽권과 아시아에서 계속 올라왔습니다. 초연 오스트리아(빈 테아터 안 데어 빈. 1999) - 독일판(함부르크 노이에 플로라 2001) - 일본(토호. 2002) - 헝가리(부다페스트 오페레타 2003 -> 여기가 본진!) - 스웨덴 (칼슈타드. 2005) - 체코(2009) - 한국(2010. EMK) - 오스트리아(빈 라이문트 극장. 2015 dvd로 나온거) - 헝가리(베스프렘. 2022) 순.
헝가리에선 4번째로 올려진 거라 별로 안고쳤을 줄 알았는데 제일 많이 고침. 그렆게 생각했던 이유가 1999년에 헝가리에서 엘리를 올렸을 때는 자국의 역사랑 엮여서 적당히 양념치고 바꿀 수 있었거든요. 비록 론도가 있어두. 근데 모촤부터는 하리 쿠퍼의 오페라st 연출 + 빈의 모차르트 신격화를 비웃는 스토리를 보며 '..이거 독어권에서나 먹히지. 그대로 가져오면 망한다!' 싶었는지, 일단 다카라즈카로 엘리 가져왔던 코이케처럼 뚝딱딱 고침. 연출적으로 친절하면서도 해석가능한 상징을 많이 넣고, 극의 메시지를 바꾸면서.
독어권 모차르트!가 비극적인 동화 속 왕자의 이야기에 가깝다면, 헝가리판 모차르트!의 주제는 실패한 성인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인식에 대한 이야기는 희극도, 비극도 아닙니다.
엘리의 '키치'와 비슷한 맥락으로, 빈 역시 모촤! 로 관광상품도 팔아먹는 동네라... 빈에선 모차르트의 명성과 키치에 대한 후대의 냉소, 동시에 신격화된 천재를 향한 불변의 찬사를 보낸다면, 헝가리에선 모차르트 아ㅇㅇ 옆동네 유명한 천재! 굳이 팔아먹을 스토리도 없는 거. 대본 보니 모촤가 빚졌다던 헝가리 재단사 일화만 나오는 정도고ㅎ.
그래서 관객들이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주제와 해석을 어른이 되길 실패한 어린 아이로 바꾼 거고요. 일단 이쪽 볼프강은 아마데랑 대립 안함. 오히려 공존 관계라서 더 신기함.
여튼 헝모촤 얘기하려면 독모촤도 같이 다뤄야 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확인해보려고 1999(빈 초연)->2003(헝가리)->2015(빈 리뉴얼)로 보는 모차르트! 줄거리 & 넘버 변화 정리.
장면 별 줄거리 요약은 2003년 헝가리 모차르트! 프로그램북. 고마워요 헝가리 국립 디지털 아카이브! 국가 공공기관이라고 플북pdf까지 다 올렸네! 이때 모차르트쿠겔 파는 미라벨의 협찬까지 들어왔나봐요. 모촤 신격화 비아냥거리는 극에 키치의 정점인 디저트가 들어오다니 이 무슨 아이러니....라고 생각했는데 앗 여긴 또 오페라 후원이랑 모차르트하우스 보존하는데 진심이잖아.
여튼 이거 포함 이전에 언급한 모촤~엘리 메모리머신으로서의 뮤지컬 함께 참조. 여기도 줄거리는 1999년 빈판과 2001년 함부르크판이 적당히 섞였다고 하니 알아서 필터링하기.
글구보니 번역된 노래 제목은...적당히 기억 나는대로 쓰고 있어서. 이전 시즌과 올뉴 시즌이 섞였어요. 그냥 처음 번역할 때 하나로 잘 통일시키지 떼잉!
1막
프롤로그 - 빈의 성 마르코 묘지. 1809년 10월 18일.
콘스탄체 니센이 유명한 의사인 안톤 메스머 박사를 무덤으로 인도한다. 메서머 박사는 작곡가를 천재로 만들 이유를 연구하기 위해 모차르트의 두개골을 찾고자 한다. 그는 모차르트의 무덤을 찾기 위해 전부인 콘스탄체에게 돈을 지불했다. 의사가 모차르트의 음악을 언급하자, 장면은 과거로 돌아간다.
헝가리) 1809년 빈의 성 마르코 묘지.
모차르트의 열렬한 숭배자인 메스머 박사는 콘스탄체 닛센과 함께 작곡가의 무덤이 어디에 묻혔는지 찾는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흘러나오며 천재이자 '도자기 아이' 아마데의 알레고리가 환상처럼 등장한다.
장면 1. 빈 메스머 궁전의 홀
Was für ein Kind!
1999) 어린 볼프강이 궁정의 청중들을 위해 연주한다. 아버지 레오폴트는 아들의 재능을 칭찬하나, 동시에 신동의 명성이 사라질 것을 걱정한다. 그는 볼프강에게 열이 나도 연주를 계속하라고 한다. 발트슈타텐 공작은 모차르트 가족에게 접근해서 그의 천재성을 칭찬한다.
2015) 1999년과 비슷한 장면이나, 배경은 쇤부른 황궁의 응접실. 마리아 테레지아가 청중으로 앉아있다. 이 버전에서 아마데는 아프지 않지만, 황후의 무릎에 뛰어들며 충동적인 성격을 보인다.
콘서트 후 황후는 아들의 옛 붉은 옷을 모차르트에게 준다.
헝가리) 1768년. 메스머의 정원
MICSODA KINCS! (이 무슨 보물인가!)
레오폴트는 그의 신동 아마데를 빈의 궁정 사회에 소개한다. 아이가 아파 열이 나고 있으나 아버지는 연주를 진행시킨다. 모차르트의 라이벌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멘토이자 후원자 발트슈타텐 남작부인이 함께 등장한다.
장면 2. 잘츠부르크에 있는 모차르트의 방
Warum kannst du mich nicht lieben -> Ich bin Musik
(초연에선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였다가 다음 시즌에서 '나는 나는 음악으로 바뀜)
1999) 10대가 된 볼프강은 주사위 놀음으로 얻은 돈으로 빨간 코트를 난넬에게 보여준다. 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잘츠부르크가 얼마나 시골구석인지 말한다. 이후 레오폴트는 아들이 아직 대주교가 의뢰한 음악을 기록하지 않고, 도박을 했다는 사실을 비난한다.
이건 초연 이후 곡이 바뀌면서 내용도 바뀌었는데... 과거엔 홀로 남겨진 볼프강이 왜 아버지가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지 의아해하며 부른다면, 난나음악에선 아마데와 함께 그의 재능을 칭송하며, 앞으로 그가 어떤 명성을 가져올지 미래의 꿈을 말함.
곡 변경 : Der rote Rock -> Die Wunder sind vorüber
2015) 새 무대에선 난넬이 등장하는 대신, 볼프강이 주사위를 던지는 순간을 보여준다. 모차르트는 내기에 이겨 아르코 백작의 하인에게 금반지를 얻으나, 아르코는 내기의 대가를 주지 않는다. 볼프강은 아르코와 아버지를 향해 불평했으나, 둘 다 조용히 하고 귀족 앞에서 거만해하지 말라며 훈계한다.
헝가리) 1777년. 잘츠부르크에 있는 모차르트의 집
A VÖRÖS KABÁT (붉은 코트)
반항적이고 젊은 청년으로 자란 볼프강은 난넬에게 어렸을 적 황후에게 받았던 붉은 코트와 똑같은 새 코트를 자랑스레 보여준다. 레오폴트는 볼프강에게 귀족들만 입는 옷을 빼앗고, 겸손하고 부지런하게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결코 해방되지 못할, 어린 시절과 똑닮은 내부의 자아 '아마데'를 발견한 모차르트는 놀라워한다.
여기서부터 네? 볼프강이 아마데와 친하다고요? 내용이 바뀐 걸 보고 눈을 의심.
장면 3. 잘츠부르크 대주교 저택에 있는 연회장
Wo bleibt Mozart?
콜로레도 대주교의 하인들이 연회를 준비한다. 콜로레도는 그의 하인인 아르코 백작에게 준비가 다 되었는지, 모차르트는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볼프강과 레오폴트가 들어온다. 그는 콜로레도를 향한 세레나데를 작곡했다며 말하나, 콜로레도는 그가 자신의 작품을 칭찬하는 거만한 방식에 화를 낸다. 논쟁 이후 그는 모차르트를 쫓아냈으나, 그의 음악이 훌륭하단 것을 인정한다. 그 후 궁정 악사들에게 그 곡을 연주하게 한다.
헝가리) 잘츠부르크 대주교 저택의 연회장
HOL VAN MOZART? (모차르트는 어디 있나?)
볼프강과 레오폴드는 콜로레도 대주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젊은 천재의 신작을 추천한다. 그러나 통치자는 겸손하지 못한 모차르트의 오만함에 짜증을 낸다. 그는 악보를 구기며 땅에 던진 뒤, 무례한 음악가를 그의 저택에서 추방하도록 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차르트가 떠나자, 콜로레도는 시종장인 아르코 백작을 향해 음악가들에게 모차르트의 새 곡을 배우게 하라며 지시한다.
장면 4. 잘츠부르크의 거리
Niemand liebt dich so wie ich
1999) 집으로 가는 길에 볼프강과 레오폴트는 대주교의 결정에 대해 논쟁한다. 볼프강은 대주교가 그를 해고하면 자신에게 자유가 주워지고, 잘츠부르크 밖에서 명성과 부를 얻게 될 거라 믿으나, 아버지는 아들의 미래를 향한 낙관적이고 거창한 선언을 신뢰하지 않는다.
2015) 같은 장면에서 볼프강은 어머니인 안나 마리아와 함께 파리투어를 떠나게 된다.
헝가리) 잘츠부르크의 거리
SENKI SEM SZERET ÚGY, MINT ÉN
레오폴트는 그들이 대주교에게 쫓겨났단 사실에 화를 내며, 아들의 통제불가능한 행동에 대해 꾸짖는다. 그러나 볼프강은 하인 역할을 강요당하는 것보다, 자신의 재능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아버지를 위로한다. 머지않아 그는 전대미문의 명작을 쓸 것이며, 그 작품은 세상의 어떤 권력보다 클 것이라고 자부한다.
헝가리)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생가(Mozarts Wohnhaus)
ÉN VAGYOK A ZENE (나는 나는 음악)
여기서부터는 빈판과 내용이 달라짐. '나는 나는 음악'이 여기에 추가됨. 모차르트의 파리여행에 그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가 동행하겠다고 나섬. 볼프강은 자신의 성공에 확신을 가지며 아마데와 함께 떠나기를 기대함.
장면 5. 잘츠부르크의 야채시장
Ah, das Fräulein Mozart
장을 보는 동안 난넬은 상인들에게 모차르트의 안부를 질문받는다. 그는 동생의 여행을 얘기하면서 모차르트가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어렸을 때처럼 다시 여행을 가기를 꿈꾸나, 아르코 백작과 조우한다. 그는 콜로레도가 대주교의 영향력을 써서 유럽 귀족들이 모차르트를 고용하지 못하게 막았다고 전한다.
헝가리) 잘츠부르크의 야채시장
Ó, MOZART KISASSZONY! (오, 모차르트 아가씨!)
모차르트의 누나, 난넬은 시장의 상인들에게 볼프강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며 안부를 전한다. 아르코 백작 역시 시장에 도착해서 그가 일자리를 찾지 못할거라 말한다. 그는 모차르트가 여전히 제멋대로 살며 자신의 무례함에 후회하고 있을 거라며 난넬과 논쟁을 벌인다.
장면 6. 잘츠부르크의 집
Schliess dein Herz in Eisen ein
1999) 레오폴트는 아들에게 늘 가르쳤던 교훈을 되풀이한다. 겸손하며 사람들을 불신해야 한다. 그래야만 위험한 세상에서 대처할 수 있다면서.
2015) 15년에선 이 장면과 아래의 베버가족과의 만남 순서가 뒤바뀌었다.
장면 7. 만하임에 있는 베바 가족의 캠핑카
Eine ehrliche Familie
베버 가족(부모와 네 딸)은 사기꾼이다. 그들은 이전 범죄행적에 말하며, 딸 중 한 명인 알로이지아가 모차르트를 유혹할 계획이다. 또한 모차르트가 그들을 방문하자, 그는 볼프강을 속여 돈을 뜯어낸다.
헝가리) 만하임에 있는 베버 가족의 주거용 주방
EGY TISZTESSÉGES CSALÁD I.
헝가리도 곡 순서가 바뀌었다! 베버 가의 가장 프레돌린은 어린 모차르트를 초대했다면서 그가 자신의 네 딸 중 한 명을 좋아한다면 이 가난한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말한다.
헝가리)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생가
VASBA ZÁRD A SZÍVED (네 마음을 강철로 두르거라)
레오폴트는 그의 아들을 향해 상상처럼 얘기한다. 그에게 아들은 예민하고, 연약한 청년이기에 걱정스럽다. 그는 모차르트가 늘 거짓말쟁이를 경계하고, 가혹하고 위험한 세상에서 항상 감정을 숨기도록 훈련받기를 바란다.
헝가리) 만하임에 있는 베버 가족의 주거용 주방
EGY TISZTESSÉGES CSALÁD II. (정직한 가족 rep)
베버가족 노래 rep. 베버 가는 뻔뻔스럽게 딸들을 칭찬하며 볼프강이 그들에게 우호적으로 대하자 돈을 빌려줄 것을 요청한다. 태평한 모차르트는 새 친구들에게 첫 만남에서 큰 돈을 빌려준다.
헝가리) 잘츠부르크의 대성당
IRGALMAS ISTEN (자비로우신 하나님)
레오폴트는 대성당에서 기도한다. 그는 유혹자와 음모자로부터 자식을 보호해달라고 신께 요청드린다.
장면 8) 파리로의 여행
Was für ein grausames Leben (얼마나 잔인한 인생인가)
모차르트의 파리 콘서트는 흥행에 실패한다. 그의 어머니는 아픈 상황이다. 난넬과 레오폴드는 어머니의 건강에 대한 편지를 읽는다. 결국 안나 마리아는 사망하고, 심란해진 볼프강은 잘츠부르크로 돌아온다.
헝가리) 파리의 광장
LÁZONGÁS (폭동)
2막에 있던 Der Mensch wird erst Mensch durch den aufrechten Gang(사람답게 사는 것)이 1막으로 옴. 파리의 혁명을 본 모차르트는 자유주의의 매력에 빠진다.
참고로 독어판 제목은 '인간은 두 다리로 걸을 때 인간이 된다'인데... 헝판은 군중들의 대사가 더 험악함... 늘 이렇지....
게다가 여기서부터는 곡 순서가 싹 다 바뀜. 내운피가 왜 여기에 와?! 싶은데 모촤가 엄마죽음 이후 멘탈 나가서 부름. 이후 1막 엔딩은 내운피 rep.
헝가리)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집의 음악당
IRGALMAS ISTEN (REPRÍZ) 자비로우신 하나님 rep)
레오폴트는 모차르트의 편지를 받는다. 그가 보내는 돈들은 모차르트가 다 베버가족에게 보내고 있다고 의심한다. 안나 마리아는 중병이며, 만일 그가 모차르트 곁에 있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거라고 한탄한다.
헝가리) 파리 교외의 작은 공연장. 1778년 7월 3일
C-MOLL ZONGORASZONÁTA (피아노 소나타 C단조)
적은 수의 청중만 앉아있던 모차르트의 공연이 끝나자 객석에는 그의 어머니와 단 한 명의 관중만 남아있다. 칭송받는데 익숙한 볼프강은 실망과 분노에 차서 실패를 기억한다
헝가리) 파리의 어두운 방
A MAMA HALÁLA (엄마의 죽음)
볼프강은 중병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며 그동안 아마데는 새로운 교향곡을 작곡한다. 그가 악보에서 고개를 들었을 때, 안나 마리아는 이미 조용히 세상을 떠나있다.
헝가리) 파리의 거리
AZ ÁRNYÉKOD HOGY LÉPED ÁT? (어떻게 제 그림자에게서 벗어날 수 있나?)
볼프강은 그의 어머니를 애도한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에게 필사적으로 되묻는다. 사람은 자신의 그림자 속에 살고 있는 스스로의 영혼에서 해방될 수 있는가?
장면 9.
Ho-la-re, du-hi-je -> In Salzburg ist Winter
1999) 잘츠부르크 사람들은 볼프강이 콜로레도에게 다시 복직시켜달라고 요청했던 방식을 비웃는다
이 노래는 초연 이후 삭제된 듯.
2015) 새 무대에선 볼프강이 본인을 향한 조롱을 듣고 있다. 그들은 그 외에도 잘츠부르크에선 항상 겸손이 필요하다, 본인을 뛰어나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늘 끝이 안좋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Ein bissel für’s Hirn und ein bissel für’s Herz
1999, 2015 모두 마술피리의 극작가인 임마누엘 쉬카네더가 본인의 공연을 위해 잘츠부르크에 방문한다.
헝가리) 잘츠부르크의 스티글 양조장
SALZBURGBAN TÉL VAN (잘츠부르크에 겨울이)
잘츠부르크 시민들은 볼프강의 불행을 환호하며 대화를 나눈다. 그들은 신성하다고 여겨진 신동들의 끝은 늘 나쁘게 끝난다는 걸 알고 있다.
-> 배경은 1999년 대본의 술집이나, 내용은 2001년 함부르크 판과 동일
장면 10. 잘츠부르크 대성당의 오르간 앞
Gold von den Sternen / Niemand liebt dich so wie ich (rep)
레오폴드는 아들에게 그가 많은 빚을 졌으니 잘츠부르크를 떠날 수 없다고 상기시킨다. 그러나 모차르트를 빈으로 데려가고 싶어하는 발트슈타텐 남작부인에 의해 대화가 중단된다. 그는 레오폴드에게 기존의 세상을 떠나야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우화를 들려준다. 레오폴드는 아들의 독립에 동의하지 않으며, 그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다시 잘츠부르크를 떠나 아버지에게 성공하겠다고 약속한다.
헝가리)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생가
ÉN VAGYOK A ZENE (REPRÍZ) / A CSILLAGOK ARANYA / SENKI SEM SZERET ÚGY, MINT ÉN (REPRÍZ) (나는 나는 음악 rep / 황금별 / 아무도 나처럼 널 사랑하지 않아 rep )
남작부인은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도착한다. 대주교는 볼프강이 남작부인과 함께 빈으로 가는 것을 허가한다. 그러나 레오폴트는 볼프강이 잘츠부르크를 떠나는 것을 반대하자, 남작부인은 한 우화를 들려준다. 볼프강은 그가 미래에 작곡하게 될 오페라의 환상을 보게 된다.
레오폴트는 아들이 지닌 빚, 어머니의 죽음, 가족의 명예를 위해 여기에 남으라 말하지만 모차르트는 잘츠부르크를 끔찍해하며 이곳을 떠날거라고 선언한다.
장면 11. 빈으로 가는 콜로레도의 마차
Wien wird mich um ihn beneiden
콜로레도와 아르코는 모차르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콜로레도는 그의 뛰어난 음악가를 과시하기 위해 빈에서 그의 공연을 올리고 싶어한다. 그는 아르코에게 볼프강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프라터 유원지에 가는 걸 허용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헝가리) 빈으로 가는 길
RÁM BÍZTÁK (그는 내게 맡겨졌다)
콜로레도와 아르코는 볼프강의 앞으로의 처우에 관해 논의한다. 그의 불같은 성격을 조심해야 하고, 경박하고 방탕한 삶을 살지 않도록 막아야 하며, 다른 유럽의 통치자들에게서 유혹당하는 걸 방지해야 한다......콜로레도는 볼프강의 제2의 아버지가 되고 싶은 걸까.
모차르트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한 가지, 그의 천재성은 콜로레도의 영광을 위해서만 봉사해야 한다.
장면 12. 프라터
Halten Sie den Atmen an!
프라터 유원지에서 베버가족은 가짜 처형을 포함해서, 다양한 쇼를 선보인다. 볼프강은 자원하여 관객들 앞에서 참수당한다.
Sauschwanz von Drecken -> Ich bin extraordinär
1999) 볼프강은 베버가족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들이 자신에 대해 묻자 그는 무의미하면서 외설적인 시같은 운율로 대답한다.
2015) 똥 묻은 돼지꼬리 삭제. 대신 처형 장면 후 볼프강은 아르코 백작과 마주한다. 그는 즉시 프라터를 떠나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볼프강은 이에 거부하며 본인은 특별하다며 아르코 백작에 맞서서 관람객들을 선동한다.
Alles Schwindel
프라터에서의 쇼가 끝난 뒤, 볼프강은 마침내 베버가족을 만난다. 그는 베버가족의 아버지가 사망했고, 알로이지아는 결혼해서 유명한 가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Weil du bist, wie du bist -> Wir zwei zusammen
모차르트는 베버가의 딸 중 한 명인 콘스탄체와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그들은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015) 추가된 장면에서 콘스탄체와 볼프강의 대화는 자연스레 사랑을 고백하는 듀엣으로 흘러간다.
헝가리) 빈 프라터 무대
HOL VAN ITT VALAMI LÁTNIVALÓ? / NYALD KI! / HÁT ÖNÖK AZOK, A WEBER-ÉK? / EZ TETSZETT NEKEM! (프라터 그장면임. 너무 길다!)
베버부인은 서커스 마술사로 처형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모인 사람들 중 볼프강이 희생자로 선택된다. 그 직후 아르코 백작이 도착한다. 그는 마치 장난끼 넘치는 아이를 꾸짖는 가정교사처럼 모차르트의 의무에 대해 경고하나, 볼프강은 군중 앞에서 그를 무례하게 조롱하여 당황하며 자리를 뜨게 만든다.
그가 떠난 뒤, 베버부인의 딸 중 한 명인 콘스탄체는 모차르트에게 호감을 가졌다는 걸 고백한다.
장면 13. 잘츠부르크의 잘차흐 다리
Der Prinz ist fort
1999) 난넬은 과거의 어린시절이 어떻게 떠났는지, 볼프강과 달리 본인은 음악적 재능을 더이상 꽃 피울 수 없으며 곧 남편과 아이를 가지게 될 것이라 고백한다.
2015) 해당 장면 삭제. 대신 2막에 나옴.
헝가리)잘츠부르크 모차르트의 생가
VAN-E OLYAN ZENE, AMELY SOHA NEM ÉR VÉGET? (끝나지 않은 음악 있을까)
레오폴트와 난넬은 대주교의 허락 없이 콜로레도의 관저를 떠나 베버가족의 집으로 이사한 볼프강을 걱정한다.그들은 모차르트가 집으로 돌아가길 기다리고 있으며, 모든 것이 잘 되리라고 확신한다.
장면 14. 비엔나에 있는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거주지
Ich bleibe in Wien!
볼프강은 콜로레도가 약속을 어겼다는 걸 알게 된다. 그는 여자와 함께 밀회를 보내던 콜로레도의 집에 침입해서 그와 논쟁한다. 콜로레도는 그에게 잘츠부르크로 돌아가라고 명령하나, 볼프강은 거절한다. 분노한 콜로레도는 그를 다시 해고한다. 그러나 볼프강은 그 덕분에 잘츠부르크를 떠나 다시 독립한 것을 기쁘게 여긴다.
헝가리) 비엔나에 있는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거주지
BÉCSBEN MARADOK (나는 빈에 남겠어)
볼프강은 아르코 백작을 밀치며, 저택에서 사우나를 하고 있던 대주교에게 달려든다.그리고 그는 더이상의 아첨과 순응은 없을 거라고 선포한다. 화가 난 콜로레도는 그를 쫓아내며, 모차르트는 빈에서 굶어 죽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커리어를 방해할 것이라고 예고한다.
장면 15. 빈의 거리
Wie wird man seinen Schatten los
볼프강은 아마데가 여전히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는 더이상 대주교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외적인 강압에 얽매이지 않으나, 스스로는 여전히 창조를 향한 욕구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으며, 내적으로는 전혀 자유롭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헝가리) 빈의 거리
AZ ÁRNYÉKOD HOGY LÉPED ÁT? rep (내 운명 피하고 싶어 rep)
볼프강은 힘들게 얻은 자유를 의기양양하게 축하하나 동시에 약간의 불안을 함께 느낀다. 그 옆에는 어린 시절의 아마데가 망설임 없이 악보를 쓴다. 펜의 잉크가 떨어지자, 아마데는 볼프강의 팔 정맥에 펜촉을 찔러넣는데....
2막
프롤로그. 빈의 성 마르코 묘지. 1809년 10월 18일
메스머의 하인은 모차르트의 무덤을 파는 중이다. 콘트탄체는 사망한 남편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기를 거부한다. 메스머는 볼프강의 콘서트를 회상한다.
2015년) 해당 장면 삭제.
헝가리) 프롤로그. 1809년 11월 18일
메스머 박사는 콘스탄체에게 모차르트에 대한 쓸모없는 질문을 묻는다. 콘스탄체는 마지못해 대답하며 돈을 요구한다.
왜.. 날짜가 다르지..? 모촤 무덤 파는데 한달이나 걸렸나..?
장면 1. 카지노 멜그루베. 1781년 10월
Hier in Wien!
볼프강의 연주가 끝나고, 메스머, 발트슈타텐, 쉬카네더를 포함한 빈의 엘리트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모차르트에 대해 험담하면서 동시에 그의 재능을 칭찬한다. 그러나 그가 빈의 음모를 알지 못한다면 도시에서 오래 있기 힘들 것이라 경고한다.
2015) '후궁 탈주' 오페라 초연(1782년 빈 브루크 극장에서 초연) 이후 같은 상황 발생. 노래 시작 전 황제인 요제프 2세와 살리에리가 함께 방문한다.
헝가리) 카지노 멜그루베. 1781년
TT, BÉCSBEN
볼프강은 귀족들 앞에서 연주회를 연다. 그의 예술에 대한 의견은 상당히 분분하다. 열광적으로 칭찬하는 사람들, 비난하는 사람들 - 라이벌 살리에리를 포함하여- 다양한 의견을 낸다. 그러나 빈은 이렇게 말한다. "여기선 죽은 예술가만이 위대한 예술가다."
장면 2. 빈의 발코니가 있는 볼프강의 방
Du hast ihn an der Angel
2015) 추가된 장면. 콘스탄체는 방 밖에서 베버부인과 말다툼을 한다. 콘스탄체는 그와 사랑에 빠졌으나, 베버부인은 모차르트에게서 돈을 뜯어내길 원한다.
Dich kennen heißt dich lieben
볼프강은 아마데에게 콘스탄체와의 관계를 설득한다. 콘스탄체는 본인의 가족에 대해 비난한다. 그들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Ha! Ein Liebesnest!
베버부인과 새 남편 토어바르트는 볼프강이 그들의 딸을 유혹했다고 비난한다. 그들은 콘스탄체와 결혼한다는 약속에 서명하거나, 그들의 가족에게 연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문서에 사인하도록 협박한다. 볼프강은 계약서에 서명하나, 콘스탄체는 문서를 다시 가져와서 모차르트 앞에서 찢어버린다.
헝가리) 빈의 발코니가 있는 방
SZERET MIND, KI ISMER / HAH, EGY KIS SZERELMI FÉSZEK!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가 있어 / 하! 작은 사랑의 둥지!)
6월의 어느 무더운 밤. 콘스탄체는 우연히 볼프강의 집에 들어온다. 어머니가 돈을 훔쳤다고 의심하며 쫓아내어, 콘스탄체는 모차르트가 자기와 함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베버부인과 새 남편 토어바르트는 서로 껴안고 있는 연인들을 발견하여, 작곡가에게 수치를 당한 딸과 즉시 결혼해야 할 것을 요구한다. 볼프강은 그의 가난한 처가에게도 연금을 제공해야 한다며 협박받은 결혼 계약서에 서명한다. 그러나 콘스탄체는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며 베버 가와의 인연을 끊는다.
장면 3. Sala Redutowa
Wer ist wer?/Rätsellied
볼프강은 호프부르크의 리다우트 홀(마리아 테레지아 시대부터 대중에게 개방된 연회장이자 가면무도회장으로 사용된 장소)에서 다른 인물들이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악몽을 꾼다. 그는 2가지의 수수께끼를 곰곰히 생각하다 아버지를 만난다. 아버지는 그에게 2가지 수수께끼의 답은 모두 '행복'이며, 볼프강은 그걸 결코 찾지 못할 것이라 선언한다.
2015) 모차르트가 첫번째 수수께끼를 고민하는 부분은 삭제되었다.
헝가리) 빈의 미하엘 광장, 1782년
MICSODA FELFÚJT HÓLYAG
발트슈타텐은 모차르트의 저녁 연주회를 위해 청중을 모으려 했으나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다. 살리에리가 이끄는 모차르트의 적들은 다시 모차르트를 비난한다. 살리에리는 발트슈타텐에게 정말 모차르트에 대한 애착이 있는지 의심한다.
볼프강이 도망쳐오면서, 채무자로부터 붉은 재킷 재단비를 회수하려는 재단사가 뒤를 쫓는다. 모차르트는 남작부인에게 돈을 빌려줄 것을 요청하지만 그는 이미 콘서트로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라며 거절당한다. 대신 메스머 박사가 그에게 156 두캇을 빌려준다. 이번엔 귀족이 아닌, 프리메이슨이 모차르트를 곤경에서 구해낸다.
-> 이건 헝가리판에만 추가됨. 엘리자벳 키치처럼 주인공을 조롱하는 곡의 레파토리. 빈 사회는 더이상 어린 신동에 열광하지 않음. 그의 음악은 사랑하나, 경솔한 생활방식엔 모두 짜증을 냄. 이 장면은 <아마데우스>에 영향을 받았는지 살리에리가 중요하게 나오며, 발트슈타텐의 쎄한 모습을 보여줌.
장면 4. 잘츠부르크의 거실
Der Prinz ist fort
난넬은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는 가난한 집의 남자와 결혼하기를 원한다. 난넬은 동생에게 결혼자금을 부탁한다.
Jetzt sind wir beim Spielen -> Freunde
볼프강은 편지를 받는다. 그는 난넬에게 돈을 보내 돕고 싶어하지만 카드놀이로 돈을 잃는다. 빈에 있는 그의 친구들은 술취한 상태에서 그를 도박으로 유혹한다.
2015) 볼프강은 카드놀이 대신 당구내기를 친다. 아마데가 그에게 새 악보를 건네자 그는 거기에 정신팔려 돈을 잃는다.
헝가리) 잘츠부르크의 거실.
A HERCEG TÁVOZOTT (왕자는 떠났네)
난넬은 동생에게 편지를 쓴다. 난넬은 동생처럼 이곳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자신에겐 그럴 권리가 없으며 약혼자에겐 그럴 돈조차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버지가 들어오자 난넬은 편지를 숨긴다. 레오폴트는 여전히 그의 탕자가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있기를 바랄 뿐이다.
헝가리) 트라트너호프의 아파트 거실
A BARÁTOK DALA (우정의 노래)
볼프강은 난넬에게 줄 수 있을 결혼자금을 준비한다. 난넬에게 추가로 돈을 보내기 위해 교향곡을 작곡하려고 하나, 쉬카네더가 이끄는 술취한 친구들은 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모차르트를 데려가고 싶어한다. 모차르트에겐 아직 작곡 중인 음악이 남았기에 그들의 약속을 거절하나, 친구들은 모차르트를 방해한다.
모차르트는 그들을 쫓아내기 위해 누이에게 줄 돈을 그들 손에 쥐어주며, 건강을 위해 술을 마시나, 그 모순을 용납하지 않는 쉬카네더와 친구들은 모차르트를 강제로 끌고간다.
장면 5. 빈. 트라트너호프의 아파트
Irgendwo wird immer getanzt
콘스탄체는 충동적인 성향에 자주 집을 비우는 모차르트와 남편으로서 함께 사는 건 어렵다는 걸 알게 된다. 콘스탄체는 모차르트가 없는 날엔 수많은 무도회와 사교 행사에 참여하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헝가리) 트라트너호프의 거실
VALAHOL MINDIG TÁNCOLNAK (어딘가에선 항상 춤이 있어)
콘스탄체는 정오가 되어서야 비틀거리며 일어난다. 그는 집에서 해야할 것들이 많다는 사실에 눈을 찌푸린다. 왜냐하면 그는 위대한 예술가의 뮤즈이며, 그 자신도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콘스탄체의 세계는 일상이 아닌, 샴페인, 춤, 빛으로 가득한 곳이다.
장면 6. 콜로레도의 잘츠부르크 저택 분더카머(Wunderkammer)
Wie kann es möglich sein
콜로레도는 모차르트의 신곡을 읽으며 여전히 그의 천재성에 감탄한다. 그는 볼프강과 같은 망나니에게 큰 재능을 준 신을 원망한다. 그는 아르코 백작에게 레오폴드를 데려오라고 명령하며, 빈에 있는 아들을 잘츠부르크로 다시 데려오도록 지시한다.
헝가리) 빈의 거리
MASZKABÁL (가장무도회)
'수수께끼-가장무도회'와 '어떻게 이런일이' 순서가 바뀜. 약간 취한 모차르트 주변에서 이상한 가면을 쓴 인물들이 춤을 춘다. 그들은 모차르트의 지인의 모습으로 기이하게 등장한다. 볼프강은 그들 사이에서 기꺼이 자신의 재능을 대표하는 아마데를 쫓는다. 매혹적이고 위협적인 그림자들의 거친 행렬 속에서 그는 회색 정장을 입은 남자, 아버지의 환영을 인식한다. 그는 자신에게 어리석은 반항아라 꾸짖는 아버지의 모습을 뒤쫓으나, 남작부인은 그가 이미 성인이라며 경고한다.
헝가리) 잘츠부르크 저택의 분터카머
HOGYAN LEHETSÉGES EZ? (어떻게 이런 일이)
콜로레레도는 모차르트의 악보 중 하나에 심취한다. 그는 악보에 감탄하며 심도깊게 연구한다. 그는 이 반항적인 천재가 세상의 과학적 지식에 평생을 바친 자신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는 자신의 산하에 있는 레오폴트를 불러 즉시 아들을 집으로 불러오라 요청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을 불러올 수 없지만, 대주교에게 새로운 천재를 추천한다. 그러나 콜로레도는 더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는 오직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자신을 패배시켰다는 끔찍한 깨달음에만 관심있다.
장면 7. 빈의 거리 -> 부르크 극장 백스테이지
Brief aus Wien/Im Caféhaus -> Stolz
볼프강은 빈 주변의 풍경을 아버지에게 보여주며 그의 성공에 대해 자랑한다. 그러나 레오폴드는 아들이 가족을 분열시켰으며 겸손하지 못한다고 꾸짖는다. 볼프강은 아버지에게 돈을 건네려 하나, 레오폴드는 아들이 자신에게 뇌물을 주려한다는 사실에 비난하며 화를 내며 떠난다.
2015) 빈의 카페하우스 거리에서 부르크 극장 백스테이지로 장면 변경. 아버지에게 드리는 돈은 등장하지 않으나, 볼프강을 만나기 전 발트슈타텐 남작부인은 레오폴드가 아들의 성공에 자랑스러워하게끔 설득하는데 실패한다.
헝가리)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생가
LEVÉL BÉCSBŐL (빈에서 온 편지)
빈에 방문 중인 레오폴트는 잘츠부르크에 있는 난넬에게 기쁜 마음을 담아 볼프강의 성공담에 관한 편지를 전한다. 난넬과 남편은 레오폴트의 편지를 읽는다. 황제는 모차르트가 부르크극장에서 연주하는 공연에 참석할 것이며,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왕자의 부러움을 살 것이며, 베버 가족도 걱정했던 것보단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전한다. 그러나 레오폴트는 아들의 거침없는 성격을 알고 있다. 그는 상황이 좋아졌음에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볼프강의 운명을 지켜본다고 전달한다.
헝가리) 부르크극장의 무대 뒤
ESZ-DÚR ZONGORAVERSENY
볼프강을 만나기 전, 발트슈타텐과 레오폴트는 잠시 대화한다. 레오폴트는 그가 자랑스럽지만, 여전히 예의가 없고 가족을 외면하며, 아버지의 말을 더이상 듣지 않아 행복하지 않다고 고백한다.
헝가리) HALLGASS MEG, JÓ APÁM! (잘 들으세요, 사랑하는 아버지!)
모차르트가 등장한다. 연주회의 관객들은 박수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환영한다. 그러나 여전히 레오폴트는 괴로움에 사로잡혀있다. 성공에 도취된 아들에게 그는 아들이 가족들을 버리고, 배신하고, 어머니의 죽음이 볼프강에게 있다며 탓한다. 아이는 아버지를 달래려고 헛되이 노력하나, 분노한 아버지는 아들을 낯선 사람처럼 여기며 자리를 뜬다.
장면 8. 빈의 밤 골목
Warum kannst du mich nicht lieben (rep)
한 밤 중 빈을 떠돌던 볼프강은 아버지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동시에 어린시절처럼 아버지에게 돌아갈 수 없으며 그 자신만의 길을 가야 한다고 결심한다.
Mozarts Verwirrung / Gold von den Sternen reprise
아마데는 일시적인 신경 쇠약 증세와 광증을 겪는 볼프강의 목을 조른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콘스탄체에 의해 발견되고, 발트슈타덴 남작부인은 다시 나타나서 그는 더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므로 아버지에게서 벗어나야 한다는 걸 상기시킨다.
헝가리) 빈의 골목
MIÉRT NEM FOGADSZ EL ENGEM? (왜 나를 받아들이지 않나요)
거절당한 아이는 아버지를 뒤쫓는다. 그는 단지 아버지에게 받은 모든 것에 감사하고 싶어했을 뿐이다. 자신이 사는 방식은 아버지와 원하는 것과 다르게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레오폴트에게 그를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필사적으로 간청한다.
헝가리) A CSILLAGOK ARANYA (REPRÍZ) 황금별 rep
헝가리판에서 연출 추가. 모든 옷을 던져버리고 거울 앞에 무릎꿇은 모차르트 앞에 발트슈타텐이 등장한다. 그는 모차르트에게 코트를 덮어주며, 강해져야만 성장할 수 있다, 인생은 수천가지의 투쟁이며 모차르트는 앞으로도 더 나아가야 한다며 부드럽게 꾸짖는다.
장면 9. 빈, 란트슈트라세 하우프트스트라세의 볼프강 집
Bettelbriefe
콘스탄체의 가족은 모차르트를 방문하여 그들의 사위가 친구들에게 구걸해서 돈을 얻도록 강요한다. 그는 더이상 이용당하지 않겠다며 거절한다.
Papa ist tot
논쟁은 난넬(1999년. 발트슈타텐 남작부인도 함께 등장)의 방문에 의해 중단된다. 난넬은 동생에게 아버지의 부고를 알린다. 그는 가족을 버린 동생을 비난하나, 콘스탄체(1999년엔 발트슈타텐)는 아버지를 잃는 건 진정한 어른이 되는 기회를 갖는 걸 의미한다고 상기시킨다.
헝가리) 빈, 란트슈트라세 하우프트스트라세의 볼프강 집
KÖNYÖRGŐLEVELEK / EGY TISZTESSÉGES CSALÁD (REPRÍZ) / A PAPA HALÁLA (탄원서 / 정직한 가족 rep / 아버지의 죽음)
베버가족은 볼프강에 집에 들어온다. 그들은 볼프강은 이제 정상이 아니니, 콘스탄체에게 남편을 떠나라고 한다. 콘스탄체는 그는 단지 작곡을 할 뿐이라고 옹호한다.
그 때 갑자기 난넬이 등장한다. 볼프강은 상복을 입은 누나가 무슨 소식을 전하러 왔는지를 직감적으로 안다. 그는 말하지 말라며 비명을 지르나, 난넬은 볼프강에게 아버지가 죽었다고 말한다. 난넬은 동생이 아버지를 괴롭혔고, 그는 변명할 여지 없이 아버지의 사랑에게 감사하지 않는다며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 비난한다. 콘스탄체는 아버지가 없다면 성장할 테니 어쨌든 그만의 길을 가라고 위로한다.
장면 10. 빈. 슈테판 대성당의 측면 제단
Schließ dein Herz in Eisen ein (rep)
볼프강은 아버지를 회상하며 그의 조언이 옳았고, 천재가 되는 것엔 큰 대가가 따른다는 걸 인정한다.
기도 후, 그는 정체모를 인물에게 레퀴엠을 작곡하도록 의뢰받는다. 그는 직감적으로 그 레퀴엠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헝가리) 슈테판 대성당의 부속 묘지 중 한 곳
VASBA ZÁRD A SZÍVED (REPRÍZ) / MOZART LÁTOMÁSA ( 마음 굳게 먹어라 rep / 모차르트의 환영)
볼프강은 죽은 아버지를 향해 대화한다. 그 옆에서 아마데는 여전히 작곡 중이다. 고아가 된 아이는 절망과 후회로 인해 광기에 휩싸였다. 콘스탄체는 모차르트의 광증을 보고 충격을 받아 도망친다.
헝가리) KÖZVETLEN ÚT (쉬운 길)
콜로레도가 등장한다. 그는 모차르트의 거친 성격을 알면서도 한 수 물러선다. 그는 작곡가에게 서로가 협력한다면 모차르트의 음악은 더욱 가치가 있을 거라며 다시 자신을 위해 일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이제 완전히 타협성이 없어진 볼프강은 더 이상 누구에게도 자비를 구하지 않는다.
장면 11. 빈의 가르벤 광장
Der Mensch wird erst Mensch durch den aufrechten Gang
빈에 바스티유 습격과 프랑스 대혁명 소식이 전해진다. 빈의 시민들은 혁명가들과 연대한다. 황실 관리가 그들을 해산시키려 하지만, 볼프강이 나타나 그와 논쟁을 한다. 쉬카네더와 볼프강은 다시 재회하며 그의 자유주의 사상에 공감한다.
2015년) 해당장면 삭제됨
헝가리) 빈의 가르벤 광장. 1789년 7월
AZ EMBER ATTÓL EMBER, HOGY EGYENESEN JÁR (사람답게 사는 것)
바스티유 포위 소식을 듣고 흥분한 군중들이 광장에 모인다. 볼프강은 쉬카네더와 함께 반항적인 시민들과 함께 기꺼이 합류한다. 존넨펠스는 시민들이 해산할 것을 명한다. 황제는 백성들의 자비로운 아버지라 옹호하나, 모차르트는 어른이 된 자는 아버지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와 논쟁을 벌인다. 존넨펠스는 모차르트기 궁정작곡가 자리를 얻지 못할 것이라 협박한다. 시민들은 혁명 만세, 폭군을 타도하라고 외친다.
(여기선 1999년 독어판과 달리, 쉬카네더가 비아냥거리는 장면이 추가됨)
헝가리) REQUIEM – ÁLARCOS (레퀴엠-가면)
헝가리판에선 빈판과 달리, 위 노래와 레퀴엠 순서 바뀜.
가면을 쓴 남자는 아르코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는 4주만에 레퀴엠을 쓰면 100두카트를 주겠다며 제안하나, 그의 이름을 악보에 언급하지 말라고 요청한다.
장면 12. 빈. 야외극장의 정원 뒷편
Irgendwo wird immer getanzt (rep)
쉬카네더는 모차르트에게 마술피리의 음악을 작곡하도록 요청한다. 또한 그는 자신의 뮤즈인 여성들을 소개한다.
(2015년 추가. 콘스탄체가 등장해 볼프강에게 바덴 여행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오페라 작곡으로 인해 못간다고 거절한다. 콘스탄체는 화를 내며 떠난다)
Zauberflötemedley
마슬피리의 메들리가 정원에 울려퍼진다. 장면은 매끄럽게 오페라 초연으로 전환된다.
헝가리) 야외극장 정원 뒷편
EGY KICSIT AZ AGYNAK, EGY KICSIT A SZÍVNEK (나는 쉬카네더)
쉬카네더는 볼프강에게 마술피리의 대본을 건넨다. 그는 새 독일어 오페라를 흥행시켜야 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많이 작곡할 것을 요청한다. 아마데는 볼프강에게 새로 받은 책에 흥미를 보이며 작업에 들어간다.
(헝가리판에선 쉬카네더의 곡이 2막 후반부에서야 들어감)
헝가리) VALAHOL MINDIG TÁNCOLNAK (REPRÍZ) / EGY KICSIT AZ AGYNAK, EGY KICSIT A SZÍVNEK rep (어딘가에선 항상 춤이 있어 rep / 나는 쉬카네더 rep)
모차르트가 마술피리에서 어린 여배우를 위해 노래를 작곡하려 할 때 콘스탄체가 등장한다. 콘스탄체는 그가 바덴으로 향하는 가족여행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화낸다. 여전히 모차르트를 믿었으나, 모차르트는 또 아내를 속이고 일과 그 스스로만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비난하며 그를 떠난다.
쉬카네더는 콘스탄체를 떠나보내라며, 그들의 진정한 사랑은 일이라고 말한다. 아마데는 여전히 작곡 중이며, 마술피리는 서서히 완성되고 있다.
장면 13 안 데어 빈 극장 / 잘츠부르크의 게트라이데 거리의 광장
Der einfache Weg
2015년) 마술피리 초연 직후, 콜로레도는 극장의 백스테이지를 방문한다. 콜로레도는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로 돌아가서 그를 위해 음악을 쓴다면 다시 그를 받아주겠다고 제안하나, 볼프강은 빈에서 독립된 예술가로 남아있기를 원한다며 거절한다.
Mozart, Mozart!
극장 앞에선 모차르트의 재능을 찬양하는 군중들이 등장한다. 발트슈타텐 남작부인이 이끄는 이 군중들의 장면은 모차르트의 모습이 가득한 현대의 잘츠부르크로 이동한다.
(2015년엔 잘츠부르크에 대한 연출 언급 없음)
헝가리) 해당장면 순서 변경됨.
장면 14 빈. 모차르트의 집
Ich schmeck’ den Tod
아마데는 완전히 지친 볼프강 옆에 앉아 여전히 작곡 중이다. 볼프강은 이제 자신의 심장에만 피가 남았다고 말하나, 마지막 피까지 쓴다면 볼프강과 아마데, 둘 다 죽을 것이라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데는 볼프강의 심장에 깃펜을 꽂는다.
Wie wird man seinen Schatten los rep
볼프강이 죽고, 아마데는 무대를 떠난다. 난넬은 모차르트가 죽은 것을 발견한다. 베버부인은 침실에서 몰래 동전주머니를 훔친다. 모든 출연진이 나와 1막 피날레에서 볼프강이 내던진 질문을 반복하기 위해 모인다.
헝가리) 라우엔슈타인가세, 모차르트의 아파트. 1791년 12월 5일
KÖZÖNSÉGES TAPS – NEM TUDOK TÖBBÉ! / A HERCEGBŐL KIRÁLY LETT (대중들의 박수 - 더 이상 알 수 없어 / 왕자는 왕이 되고)
볼프강은 불치병에 걸렸다. 아마데는 레퀴엠을 작업하고 있다. 깃펜의 잉크가 떨어지자, 남은 것은 볼프강의 심장에 펜을 찔러넣을 수 밖에 없다. 볼프강은 아마데를 껴안으며 그의 죽음은 곧 아마데의 죽음이라고 말한다. 아마데는 볼프강의 뺨에 키스한다. 곧이어 아마데는 볼프강의 심장에 깃펜을 꽂는다.
죽기 전 아마데가 볼프강에게 입맞추는 장면 보고 미친 거 아냐 머리 뿌술 뻔
헝가리) 빈의 성 마르코 묘지. 1809년 11월 18일
EPILÓGUS (에필로그) / MOZART, MOZART!
콘스탄체는 메스머 박사에게 돈을 받는다.
사람들은 모차르트의 무덤을 향해 꽃을 던진다. 힘이 다한 볼프강은 무덤 아래로 굴러떨어지나, 볼프강만 남아 홀로 퇴장한다. 위대한 작곡가의 음악은 지구의 모든 사람들에게 신성한 선물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기에, 세상은 모차르트를 찬양한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헝모촤 번역영상도 보고 가세요 굽신굽신. 개인적으론 2003년 초연보다, 롬쥴한 뒤 2006년 데브레첸 공연에서 돌하이(=헝모촤 배우)에게 찐빵의 신이 내려왔는지 연기가 더 좋았음. 유튜브 어딘가에 있을텐데... 거긴 난난음악까지 번역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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