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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뮤지컬(이글루스 백업중)

이슈트반 키라이(István, a király) 헝가리 창작뮤지컬과 정치적 목적

by 헝뮤아카이브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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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7)

저 영상 만들 땐 헝여름밤을 생각하고 단 거 였는데 n개월 후 헝가리 건국사 뮤지컬 이슈트반 키라이에 입덕해버렸어요.
이건 마치 잃어버린 얼굴 입덕한 헝가리인도 아니고 태조왕건(물론 이런 뮤지컬은 아직 없습니다)에 입덕한 헝가리인 같은 걸까.
얼척없음과 함께지금까지 모아둔 자료가 아까워서 정리하는 이슈트반 키라이 소개글.

 

 

 

 뮤지컬 이슈트반 키라이('István, a király' Stephen, the King)는 헝가리의 건국왕 이슈트반의 왕위계승사를 다룬 락오페라 뮤지컬입니다. 부다페스트에 가보셨던 분들이면 익숙한 이름일 거예요. 관광명소 중 하나인 이슈트반 대성당이 저 건국왕을 기리기 위해서 만든 곳이고요.
성당 외에도 어부의 요새 한복판 혹은 국립미술관 앞에서도 있는 거보면 헝가리에선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 건국왕 이야기로 헝가리가 1980년대 만든 뮤지컬 = 우리의 왕은 코파니! 꺼져라 마마보이! (feat. 짘슈)
 
영화화도 됨
 
 
 이슈트반 키라이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극입니다. 역사의 재해석, 종교적 모티브, 선한 성품을 가졌으나 운명과 상황에 주인공, 이에 대적하나 확고한 신념을 가진 안티체제의 인물들.
그리고 헝가리는 자기들의 건국왕 신화로 이런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그쪽 국민뮤라서 84년 영화화 이후 헝가리에서 다양한 공연 영상화를 남기며 여러 연출을 시도한 작품이나...다른 나라 사람이 보기엔 ?! 건국사로 이런 거 만들어도 돼? 기함하며 즐거워하더라.
 

 

 997년, 헝가리는 왕이 죽으면 최고연장자인 남자형제에게 왕권이 넘어가는 형식이었습니다. 이때는 원시신앙을 믿는 부족형태의 국가라서 당시 왕이었던 게저가 죽기 전 기독교로 개종해도 다들 그러던지 말던지 코후볐었죠. 그러나 기독교의 왕권신수설에 의해 왕위가 게저의 아들인 이슈트반에게 넘어가자 헝가리의 귀족 및 타 부족들의 반발이 거세졌습니다. 특히 게저의 형제이자 최고연장자라 다음 왕위를 이어받을 예정이었던 코파니가 반란의 주축이었어요. 당시의 헝가리 민족들도 전통을 어기다니! 외치며 코파니의 편을 들었죠. 하지만 같은 기독교를 믿던 독일 군대의 도움을 받은 이슈트반은 반란을 잠재우고 타 부족들에게 경고의 의미로 삼촌인 코파니의 사지를 4갈래로 찢어 성벽에 걸어 두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뮤지컬의 전체적 플롯인 역사적 바탕이고, 이슈트반 키라이가 흥미로운 지점은 이러한 건국사로 국가의 정체성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지배와 종속의 대립, 역사적 관념을 총집합한 극으로 만들었어요.

 

 
코파니와 이슈트반의 대립은 전통과 근대를 의미합니다. 이 주제는 극 중 라이트모티브로 계속 반복되죠. 당시 80년대 정치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락오페라를 표방하는 것부터 스토리-음악-무대디자인-복장 모두. 
그래서 전통복과 가죽옷을 아우르는 혼파망 의상이 나옵니다. 사실 가죽옷은 헝가리의 취향인 것 같기도.
 
각 인물들이 대표하는 곡 또한 다른데, 약 50명이 넘는 앙상블들과 함께 전통음악 + 종교음악 + 락 = 정체를 알 수 없는 곡들이 나오면서 앙상블 합창과 군무에 설레는 뮤덕의 심장을 저격하더라고요.
  • 이슈트반 : 팝뮤직+헝가리식 성가대 합창
  • 사제&수도승 : 그레고리안 성가
  • 코파니&이교도 : 다이내믹 롹앤롤
  • 기회주의자 귀족들 : 보드빌리언st음악.
 
 
 이슈트반과 대적하는 인물, 코파니는 구시대적인 인물입니다. 그에게 새 종교를 받아들이는 건 노예가 되는 것을 의미하며 헝가리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릴 것이라 두려워하죠. 그와 뜻을 같이 하는 동료는 '우린 헝가리어로 말하지 않는 신은 필요없다. 자유로운 민족은 기독교가 필요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고요.
 이건 여담이지만 뮤지컬에서 헝가리어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치는 건 엘리자벳의 '엘젠' 장면에서도 나온 적이 있어요. 엘리자벳을 환영하는 헝가리인들이 '헝가리어로 말한다는 건 아름다운 일' 이라고 말하면서요. 다른 나라에서는 없는 가사인데, 유럽인들도 '야 나 슈퍼파워 가지고 있어 나 헝가리어 할 줄 알아'를 농담으로 할만큼 배우리 어려운 언어로 손꼽히는데 거 사람들 양심도 없지...
 여튼 헝가리는 타국에 의해 오랫동안 점령받았던 만큼 코파니는 전통과 자유를 대변하며 해외의 영향에서 위협받던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인물이었어요. 그리고 민족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삶마저 희생할 인물이고요. 
 레미즈에서 마리우스보다 핫한 운동권대장 앙졸라가 인기가 더 많은 것처럼 대다수의 극에서 혁명가 캐릭터는 인기가 많기에 모든 판본에서 이슈트반 보다 코파니가 더 인기가 많네요. 이번 코파니를 맡게 된 돌하이 또한 이건 코파니에 대한 극이다 얘기하는군요. 매번 주인공만 맡았던 돌하이가 그렇게 말하니까 그런가보다!

 


 반면 이슈트반은 새 시대와 크리스천을 의미합니다. 그는 왕위계승자로서 반란을 잠재우는 의무-같은 민족, 삼촌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는 양심에 고뇌하죠. 하지만 그가 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의 길을 따르는 것이라고 깨닫고 나라의 평화를 위해 타 부족의 반란을 잠재우고자 합니다. 그래서 결정한 게 삼촌을 4등분... 거 잔인한 놈... 
 

 

 이슈트반의 어머니인 살롯과 코파니의 딸인 리카의 인물관계도 흥미로워요. 리카는 이슈트반과 뜻이 같은 크리스천이나 자신의 아버지가 죽을 줄 뻔히 아는 반란을 일으키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결국 안티고네st로 리카는 죽은 아버지의 시체라도 돌려달라고 이슈트반에게 부탁하나 그 청을 무섭세 몰아치며 거절하는 건 살롯입니다. 살롯은 권력지향적인 인물이고 극 중 내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그 유일한 방법은 개종해서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되는 것이고요. 그러기 위해 살인과 폭력도 망설이지 않고요. 그리고 이슈트반에게 코파니의 시체를 4등분하라고 말하는 거 보면 실질적인 권력자인 것 같은데 이 극에서 이슈트반은 고뇌말고 하는 게 뭐가 있을까.

 
 

 
 
 이슈트반은 야외공연 할 때마다 사람들이 국기를 들고 볼 만큼 국민뮤입니다. 전통과 자유를 지켜라, 하지만 미래를 봐라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나 사실 상당히 정치적인 공연이라고 합니다. 영화화가 된 게 84년이라 이 당시면 공산주의국가라서 기독교 영화를 만든 게 의아했으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엔 락 오페라가 최적의 심볼이었다고. 그래서 코파니의 메인곡이 날아올라라 자유의 새여 - 여기에도 국가와 연상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네요. 이건 역사를 좀 더 공부해봐야 알 것지만.
 

 

 지금까지 들었던 이슈트반 공연 순위
1. 09년 공연 - 21세기의 사람들이 자신의 배역을 '선택'하여 이슈트반을 연기하는 연출. 토속 주술사인 토르다의 젠더프리 캐스팅, 클린한 가창력 밸런스가 좋군요 굳
2. 15년 공연 - 불과 가죽을 좋아하는 헝가리 짬빠 어디안가는군요. 현대적 연출에 전통무늬의 천으로 연출한 장면 등 흥미로운 장면이 많으나 코파니가 락을 못한다
3. 13년 공연 - 좋은 의미로, 나쁜 의미로 오페라같은 공연. 파격적 연출! 이름붙인 오페라 맥베스 같다. 20세기 파시스트 군사정권을 연상시키는 연출이 많음. 코파니 포스터가 까리해서 기대했는데 사기였다 저런 사람 무대에 없었음.
4. 84년 공연 - 02년 짘슈 > 64년 짘슈인 것처럼 아직도 난 편집방식 이해 못해. 갑자기 분위기 슬로우모션이 많아서 보고 있는 컴이 잘못됐나 업로드 과정에서 문제가 있나 흠칫거림.
 
 
 
- 번외. 18년 부다페스트 오페레타 극단 공연
 부다페야 너네 야외공연 한 거 아는데 마침 공연 올라온지 35주년이군요 딥디 내주겠지? 아니면 마침 올해가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인데 라센 올라오겠지 믿습니다 기획사들이여 
-> 이건 개소리였다! 대신 코로나 이후라서 새벽 4시에 스트리밍 공연 했었음. 
당시 자가격리로 너무 심심해서 이런 것도 같이 만들어봄. 양심도없지 제일 하단에다 새벽 3시라고 적어두기까지 했었네.
 
 

 

 

 
다른 길은 없어 Nincs más út 07 부다페극장 콘서트 자막영상. 건국사 뮤에서 한 뮤배는 왕과 동명이고 다른 뮤배는 왕가의 성씨이나, 흔하기로 따지면 전주 이씨와 헨리의 싸움 같은 거라 크게 중하지 않던 캐스팅
 
 

공산주의 시대의 선전용 락뮤지컬이라 음악은 진짜 기깔나게 귀에 달라붙습니다. 한 번만 들어봐요 츄라이츄라이
 

돌하이 버전도 만들긴 했는데.. 사실 홍보용 거리콘서트 공연영상임. 이 때 당시엔 공식 영상이 없어서.
대신 오토바이 타면서 등장해서 이런 미친! 외쳤는데 그 뒤에 말 타고 등장하는 사람들 보고 할 말을 잃어버림
참고로 제 본진(=실베)는 이상한 4인승 자전거 끌고 옴. 원래 이상한 사람이라 그건 놀랍지 않다!
 

 
아 이건 웃겼다 코로나 때문에 자가격리하던 2020년 5월에 집에서 이슈트반 키라이로 안무하고 노래부르던 rockopera home 영상. 요샌 이런 이상한 거 많이 안해서 아쉬움. 
 
 


(2020/06/09 - 당시 휴덕하던 때였음)
 
 
 최근 독일 오페레타 기사 자료를 찾아야 될 일이 있었다. 그리고 오페레타 리서치 사이트 메인화면에서 보이는 익숙한 돌하이의 가슴팍과 함께 헝가리 관짝소년단~이슈트반~ 에디터의 픽이 뙇. 휴덕을 결심한지 얼마나 됐다고 망령처럼 따라다니는 거지 식겁했지만 기사 자체는 흥미롭기도 하고, 현재 휴덕중인 이유와도 맞닿아 있어서 정리해보려고 함.
 

 기사의 시작은 어째서 루나부인이 베를린에서 흥했을까요? 그것은 부다페스트의 오페레타 흥한 걸 보면 됩니다! 라면서 헝가리 정치 담론에 대해 언급한다. 사실 이것도 루나부인 찾으려고 한 거 였는데 부다페 오페레타 얘기가 본격적으로 많아 당황했지만.

 예전에 여기다가도 적었으려나 기억이 가물한데, 헝가리의 국립극장들은 국가소속이라 나랏돈 지원받으며 일한다. [각주:1]
한가지 독특했던 점은 기업이 극장후원을 할 시 국가에서 기업에 세금감면까지 해준다는 것 정도. 국가가 극장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 상당하고 부다페스트의 극장 파이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극장 운영은 국가정치상황과 맞물려있다.   
 그렇기에 현재 헝가리 총리인 오르반 정권에서 2018년, 대학에서 젠더연구를 금지했던 미친 사건과 부다페 극장과 달리 진짜 national단어가 붙은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이 올린 빌리엘리어트가 2018년 동성애 혐오캠페인과 친정부성향 신문의 고발로 인해 조기폐막된 건 정권성향과 무관하다고는 볼 수 없다. 

 국립극장이 나랏돈 받으며 일하지만, 올라오는 작품이 정권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는다. 하지만 헝가리에선 상황이 다른지 국가에 의해 받는 자금을 무시할 수 없는 듯. 이건 추측이긴 하지만, 박근혜 정권 때 박정희 까던 연극 '개구리'를 국립극단에 올렸다가 연출가가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대본 바꾸라 염병떨던 상황처럼 국가눈치를 상당히 봐야되는 거 아닐까 생각 중.   

 기사는 헝가리쿰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거 의미 검색하면 음식점만 나오는구먼... 예약 힘들어서 못갔는데 옘병...여튼 Hungarikum은 헝가리의 자랑스런 가치를 의미하는 단어로-굴라쉬,파프리카, 문화유산, 헝가리어, 그리고 오페레타가 포함되어 있다. 저 설명을 보고 최근 부다페가 왜 국뽕극만 올리고 있는지 추측 할 수 있었다.
 

 작년 이슈트반 얘기하면서 적었듯이, 부다페가 올리는 헝가리뮤는 가끔 가사에 헝가리어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ex:엘리자벳-엘젠, 이슈트반) 당시엔 그걸 '거 문법 개떡같은 언어로 저런 말을 하다니 양심도 없지 껄껄' 웃으면서 넘겼는데 지금보니 국뽕이었네. 

어딘들 안그랬겠느냐만 헝가리에선 헝가리어를 굉장히 자랑스러워 했고 2차대전 이후 모국어를 바탕으로 국민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했다. 1950년대의 국뽕 정책 중 하나가 헝가리어로 만들어진 오페레타를 올리는 것이었고. 오르반의 극우정권은 요 몇년 사이 이 국뽕을 최대한 땡기고자 했다. 그리고 부다페스트 오페레타 극장에서 이뤄진 첫 시도가 2018년에 올라온 이슈트반 키라이였고. 이 뮤지컬이 헝가리에서 국민뮤지컬인 건 맞지만 그 목적부터가 공산주의정권에서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빨빨간맛 개띵곡 개노잼 역사 뮤지컬이었고. 이후 부다페극장은 국뽕코인을 시도하면서 라이센스 뮤지컬 대신 역사, 문화를 다룬 오페레타와 창뮤에다 더 투자하기 시작한다. 
 
 
 

 그 비교를 위한 오페레타-뮤지컬 무대. 예전에 트위터에 올리면서 이 극장놈들 오페레타에만 무대비 다 넣지 투덜거렸는데 진짜였다.. 오페레타 외의 국뽕증진 뮤지컬로는 1956년 부다페스트 혁명에 관한 '레이디 부다페스트', '카루셀'(갑자기 브웨뮤를 올리길래 서치해보니 원작자가 헝가리인), '팬드래곤 레전드'(현지 뮤덕들조차도 '뭐여 이게 처음 듣는디''아 그거 헌책방가면 찾을 수도 있다더라(윙크)'하는 소설 원작)에 이번 20/21레파토리로 1500년대 오스만제국과의 전투를 다룬 모하치 전투 뮤지컬 등 전부 최근에 올라온 작품들은 대다수가 헝가리의 역사와 관련된 극이다. 과거 좋아하던 부다페극단의 레파토리와 달리 최근엔 자국 역사극이나 향수를 일으키는 브웨뮤 위주로 올라오는 것 같아서 정말 내수용이 되었구나 생각도 들고. 예전에 극장 관리자 중 한 명이 인터뷰하면서 언젠가 라카지 올리고 싶지만 눈치보인다고 했는데 이제 정말 못올릴 것 같고.

 여튼 기사는 루나부인이 베를린에서 흥한 것도 부다페극장이 국뽕극을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독일 정치상황까지는 어떤지 모르겠다. 최근 제멜바이스 올린 뒤 한달동안 온라인 무료공개(놀랍게도 영자막 포함이더라. 세상에나!) 흥미로웠는데 국립극장이 극을 올리는 것에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었다고 하니 아하 이것도 국뽕정책의 일환이겠구만 싶더라. 이제 그들만의 공연이 되었구나 싶기도 하고.  됐고 이슈트반 딥디나 내줬으면 좋겠다. 노래랑 편곡은 여전히 좋더라..
 
 
+) 2023년 간략히 덧붙이자면. 여전히 오페레타 극장은 8090 브웨극, 발레(2020년 이후 추가한 듯), 창뮤, 오페레타 위주로 올리고 있음. 신년 콘서트 영상 잠깐 봤는데 이전과 달리 객석 관람객이 중장년층이 대부분이라서... 아 오페레타나 과거 레파토리 반복하면서 극장 타겟층이 달라졌구나 싶음. 과거 뮤배들도 뮤랑 오페레타 같이 병행하는 추세고. 이제 새로운 시도의 실험극은 많이 안하겠구나 해서 아쉽기도 하고. 
 
 
 

  1. 정선영. "영국과 헝가리의 사례 비교를 통한 레퍼토리 극장의 상업적 가능성 고찰." 국내석사학위논문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2016. 서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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